스위스 취리히 애플 매장서 아이폰 배터리 제거 중 폭발

중앙일보

입력

스위스 취리히의 한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 배터리가 과열로 폭발했다. 왼쪽 사진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부풀어 오른 아이폰 8배터리.오른쪽 사진은 2016년 폭발한 아이폰 [온라인커뮤니티, 호주7뉴스 캡쳐]

스위스 취리히의 한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 배터리가 과열로 폭발했다. 왼쪽 사진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부풀어 오른 아이폰 8배터리.오른쪽 사진은 2016년 폭발한 아이폰 [온라인커뮤니티, 호주7뉴스 캡쳐]

9일(현지시간) 오전 스위스 취리히의 한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 배터리가 과열로 폭발했다.

현지 언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취리히 중앙역 인근의 한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폭발 사고가 일어나 50여 명이 대피하고 경찰이 출동했다.

취리히 경찰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수리하는 직원이 배터리를 제거할 때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휴대전화를 수리하던 직원은 손에 작은 상처를 입었고, 7명이 현장에서 가벼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상자들이 병원에 가야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과 함께 발생한 짙은 연기 때문에 50여 명의 손님과 점원들이 잠시 매장에서 대피했다. 직원들은 폭발한 배터리에 모래를 뿌리는 등 침착하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감식반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측은 이날 사고가 알려진 뒤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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