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 스릴 넘치는 통영 루지 체험장, 주말엔 1~2시간 줄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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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루지. 운전대를 밀고 당겨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사진 스카이라인 루지]

통영 루지. 운전대를 밀고 당겨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사진 스카이라인 루지]

통영의 루지 체험장이 개장 2주 만에 명소로 떠올랐다. 2월 10일 문을 연 이후 주말마다 1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루지 체험장은 뉴질랜드·캐나다·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로, 케이블카가 있는 통영 미륵산(461m) 정상부에서 출발한다.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인 루지는 얼음 썰매를 타고 시속 150㎞ 이상 질주하지만, 통영 루지는 1.5㎞ 트랙을 시속 10~15㎞ 속도로 유유히 내려온다. 덕분에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도 쉽게 탈 수 있다. 신장이 110㎝ 이상이면 혼자 탈 수 있으며, 85㎝ 이상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탑승해야 한다. 그 이하는 탑승이 금지돼 있다.

무동력 썰매는 시트와 바퀴, 운전대 등 간단한 구조라 조작이 쉽다. 단, 바퀴가 3개뿐이라 S자 곡선을 내려오는데 약간의 기술이 필요하다. 헬리콥터처럼 운전대를 잡아당기거나 밀어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탑승 전 반드시 시승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주말엔 한두 시간은 기본이다.

주변에 별다른 음식점이 없으니 대기 시간에 먹을 간식을 미리 챙겨가면 좋다. 또 내려오는 동안 추위를 느낄 수도 있으니 마스크와 장갑도 필요하다. 주말에 자가용을 이용해 입구까지 올라가면 혼잡하다. 청소년수련원에 주차한 뒤 걸어 올라가는 게 차라리 낫다.

이용료는 3월까지 8000원, 4월부터 1만1000원으로 오른다.

이번주 통영은

2월 24일(토) |  맑음. 최저 1℃ 최고 11℃
2월 25일(일) |  맑음. 최저 0℃ 최고 10℃
버스 |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서울(경부)-통영 1일 17편
첫차 오전 6시 30분, 막차 오후 11시(심야 0시30분)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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