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당황스러운 당당함

중앙일보

입력

한국 사회를 갈등과 혼란에 빠트린 사건들이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JTBC가 보도한 ‘최순실 파일’에서는 청와대가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던 대통령 연설문 유출의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병사냐, 외인사냐 논란을 끝마치겠다는 고 백남기 농민의 부검 영장은 오늘 자정이 집행 시한입니다. 답답한 공회전에 국민들은 짜증이 나는데, 정작 사건의 당사자들은 천연덕스럽습니다. 대통령은 새롭게 개헌 카드를 꺼내 들었고, 경찰청장은 ‘당당하게 하겠다’고 공언을 합니다. 그 당당함에 뜨악하고 당황스러운 사람들이 이상한 걸까요. 10월 25일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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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와대발 개헌론에 포문 여는 추미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론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또,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한 기밀 문서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사전에 전달됐다는 의혹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한 개헌은 안된다“는 것이 추 대표의 생각이라고 당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더읽기 개헌 제안 날 터진 최순실 파일 파문 “사실 땐 국기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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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 밤 만료되는 부검 영장, 집행될까


25일 밤 12시 고 백남기씨의 압수수색 검증영장(부검영장)의 시한이 만료됩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서울대 장례식장에 진입할 경우, 작전하듯 몰래 집행하지 않고 당당히 하겠다“고 24일 말했습니다. 이에 맞선 투쟁본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장 시효 만료 시점까지)시신을 지키는 집중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읽기 경찰청장 “백남기씨 부검영장, 밤에 작전하듯 집행하진 않을 것”
더읽기 경찰, 백남기 부검영장 집행 시도했다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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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동빈 롯데 회장, 대국민 사과·그룹 개혁안 발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오전 10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그룹 경영 개혁안을 발표합니다. 4개월에 걸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식 사과를 내놓는 겁니다. 자리에는 롯데의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개혁안에는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을 포함해 순환출자 해소와 기업문화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읽기 신동빈 롯데회장, 25일 대국민사과ㆍ경영 개혁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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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로야구 PO 4차전, NC 해커vsLG 우규민


2016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잠실 야구장에서 열립니다. 2승 1패로 앞서고 있는 NC는 에이스 에릭 해커를 나흘만에 선발로 올립니다. 3차전에서 11회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가져간 LG는 선발 투수로는 우규민을 예고했습니다. LG가 어제의 분위기를 이어 NC를 5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을까요.
더읽기 사사구ㆍ잔루 신기록 속출…‘최악의 졸전’ 펼친 LG와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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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 업체 브렌톤이 올 상반기 공개한 신형 그랜저 예상도. [사진 브렌톤닷컴]


5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사전 공개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는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IG’로 반전을 노립니다. 현대차는 25일 미디어 프리뷰(사전설명회)를 열고 ‘그랜저IG’의 내외관 디자인과 사양을 발표합니다. 새로운 그랜저는 2011년 ‘HG’ 모델 이후 5년 만이라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보안 유지를 위해 사진ㆍ영상 촬영은 금지됩니다. ‘그랜저IG’는 이달 말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 다음 달 15일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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