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주기…일반인 유가족 위령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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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당시 희생된 일반인 유가족들이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위령제를 지냈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등 40여 명은 지난 2일 팽목항에서 위령제를 지냈다. 세월호 2주기인 16일을 2주일 가량 앞두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다. 가족들은 집에서 준비해온 음식들로 팽목항에 상을 차린 후 제사를 지냈다.

위령제를 지낸 이후 가족들은 해경 경비정을 타고 사고해역을 찾아가 헌화했다. 가족들은 중국의 상하이샐비지 소속 바지선과 부속선들이 세월호 인양 작업을 하는 현장을 지켜보며 눈물을 쏟아냈다.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장은 "조속한 인양을 통해 미수습자들을 하루빨리 되찾았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2주기가 다가오면서 팽목항을 찾는 추모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팽목항에 설치된 임시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김 교육감과 함께 팽목항을 찾은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들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전북도교육청은 4월 한 달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 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추모행사를 한다.

진도=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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