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밀 씨앗서 뽑은 세라마이드…수분 증발 막으니 살결 촉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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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화장품’으로 피부 관리 동안으로 나이를 감췄는데 팔꿈치·발뒤꿈치에서 나이가 드러날 때가 있다. 얼굴뿐 아니라 전신의 피부가 촉촉해지는 건강기능식품이 각광받는다. 화장품과 달리 피부 ‘속’부터 수분을 차오르게해 ‘먹는 화장품’으로도 통한다. 그런데 최근 밀에서 추출한 세라마이드를 먹으면 피부 수분보호막을 두툼하게 유지하는 것이 밝혀졌다. 피부 속부터 촉촉해지는 이너뷰티 건강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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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수분 보호막 고장피부는 겉피부(표피)와 속피부(진피)로 구성된다. 이 중 겉피부의 가장 바깥이 각질층(각화세포층)이다. 각질층에는 체내 수분을 지키는 두 장병이 있다. 각질과 지질(각화세포 간 지질)이다. 각질 사이사이를 지질이 메우고 있다. 마치 벽돌(각질)과 시멘트(지질)로 장벽을 쌓은 모양이다. 각질층을 ‘피부장벽’ 또는 ‘수분보호막’으로 비유하는 배경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윤영희 교수는 “건강한 사람의 피부 각질층에는 수분이 30% 정도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외부 환경이 건조하거나 나이가 들수록 이 수분보호막이 잘 고장난다. 이곳의 수분 함량이 10% 미만으로 줄면 육안으로 봐도 피부가 푸석푸석할 정도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남재희 교수는 “특히 건조한 봄철엔 피부 안팎의 분 함량을 유지하려는 항상성 때문에 피부 속 수분이 밖으로 증발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때수건으로 얼굴을 밀거나 잦은 세안, 햇볕에 오래 있거나 화로 근처에 몸을 대는 등 생활습관은 피부 수분을 앗아간다. 물을 주 마시고 외부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속피부의 3분의 2가 콜라겐이다. 흔히 콜라겐을 쫀쫀한 철근에 빗댄다. 피부를 탱탱하게 만들면서 히알루론산이 생성·유지되도록 돕는다. 히알루론산은 ‘수분 스펀지’다. 자신의 몸(분자)보다 1000배나 많은 수분을 머금는다. 콜라겐이 풍부해야 하는 이유다.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콜라겐을 만드는 효소가 비타민C를 도구 삼아 콜라겐을 만들어낸다”며 “블루베리·체리 등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세라마이드 든 건강기능식품 개발겉피부 지질층의 주성분은 세라마이드다. 남 교수는 “세라마이드는 겉피부 중 가장 깊숙한 곳(기저세포층)에서 생성돼 위쪽 각질층까지 차곡차곡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세라마이드가 부족하면 체내 수분이 쉽게 증발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아토피피부염·건선 환자나 선천적으로 세라마이드를 만드는 효소가 부족한 고셰병 환자는 대부분 세라마이드 양이 부족하다. 노화도 세라마이드양을 줄인다. 그런데 최근 곡식 중 밀의 세라마이드(글루코실세라마이드)를 특정 비율로 배합 후 섭취했을 때 체내 세라마이드 양이 늘어나는 것이 밝혀졌다.

프랑스의 건강·뷰티 안전성 인증기관인 파코덤(Farcoderm)은 이탈리아 파비아대학과 함께 30~60세 건강한 성인 여성 60명을 대상으로 밀의 세라마이드가 피부를 얼마나 촉촉하게 하는지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했다.

60명을 20명씩 세 그룹으로 나눠 A그룹은 밀 세라마이드 가루를, B그룹은 밀 세라마이드 오일을 섭취하게 했다. C그룹은 밀 세라마이드를 먹지 않았다. 모든 참가자는 보디로션을 사용했다. 두 달 후 피부 보습지수를 측정해 보니 A그룹은 36.8%, B그룹은 37.2% 개선됐지만 보디로션만 바른 C그룹은 8.2%만 좋아졌다.

또 A·B그룹은 C그룹보다 수분을 20% 이상 지켜냈다. 또 C그룹보다 피부 탄력도는 28% 개선되고, 피부 결은 11% 더 매끄러워졌다. 피부 거칠기, 주름 상태도 C그룹보다 줄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5월 밀세라마이드가 풍부한 밀배유 추출물에 대해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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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벤존 박사가 트루비비티 아쿠아 써플리먼트(오른쪽·건강기능식품)와 아쿠아 파우더드링크(분말 제품)를 들어보이고 있다. 프리랜서 조상희

인터뷰
뉴트리라이트 도나 벤존 박사

“석 달 복용했더니 거친 발뒤꿈치 매끈해져”
밀·쌀·옥수수와 곤약 뿌리. 모두 세라마이드가 풍부한 식물이다. 그런데 어느 식물을 어떻게 추출·배합해 먹었을 때 사람 피부가 촉촉해지는지는 풀리지 않은 숙제였다. 최근 암웨이가 세계 최초로 밀배유 추출물의 피부 보습 효과를 밝혔다. 이 추출물을 넣은 건강기능식품 ‘트루비비티 아쿠아 써플리먼트’가 7일 출시됐다. 트루비비티의 책임개발자인 암웨이 뉴트리라이트 수석 연구원 도나 벤존 박사를 지난달 2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만났다.

여러 식물 중 왜 밀을 택했나.
“7년간의 연구 끝에 밀에만 있는 특별한 기능을 발견했다. 밀 껍질을 벗긴 배유에서 독자적인 방식으로 밀 세라마이드를 추출한 후 밀에 든 DGDG(디갈락토실 디아실글리세롤)라는 천연성분을 더했다. 이 배합으로 추출물을 먹을 때 혈액으로 더 잘 흡수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허를 받은 부원료가 들어갔는데.
“금앵자·고지베리·포도씨 추출물이다. 이 추출물 3종은 미국에서 ‘파이토 인퓨즈’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받았다. 15년전, 세계 여러 농장에서 피부 보습에 좋다고 전해 내려오는 식물 100여 종을 모아 보습 효과를 연구했다. 그렇게 추려낸 삼총사는 서로를 도우면서 콜라겐을 빠르고 많이 만들어낸다. 콜라겐을 만드는 도구인 비타민C도 넣었다.”
이 제품을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나.
“개인적으로 발뒤꿈치가 건조하고 거칠 었는데 시제품 태블릿을 3개월간 먹으니 발뒤꿈치가 매끈하고 촉촉해졌다. 트루비비티는 암웨이의 세계 판매 1위 건강기능식품 뉴트리라이트와 세계 5대 화장품 아티스트리의 첫 합작품이다.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나이를 먹고 싶어 하는 모든 이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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