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 아들 제안 … 진도 팽목항 인근에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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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여배우 오드리 헵번(1929~93)의 아들 숀 헵번 페러(사진)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세월호 기억의 숲’을 조성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숀의 제안으로 오드리헵번 어린이 재단과 416가족협의회, 사회혁신기업인 트리플래닛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숀은 오드리 헵번이 배우 멜 페러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오드리 헵번은 숀을 키우기 위해 잠시 연기생활을 접기도 했다.

 그는 79년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영화 ‘오! 인천(Inchon)’ 제작에 참여한 계기로 그동안 한국을 여러차례 방문했다. 94년 오드리헵번 어린이 재단을 만들었다. 트리플래닛 관계자는 “숀이 지난해 e-메일로 프로젝트를 제안한 뒤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숲은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4.16㎞ 떨어진 전라남도 진도군 백동 무궁화 동산에 조성될 예정이다. 착공식은 10일.

홍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