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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원춘' 성폭행 실패하자 살해한 뒤 옷장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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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력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후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집 장롱에 보관한 1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해 발생한 ‘오원춘 사건’과 유사한 점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오원춘은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로 심모(19ㆍ무직ㆍ고교 중퇴)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심군은 8일 오후 9시쯤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7ㆍ여)양을 성폭행하려다 거부하자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군은 김양의 시신을 공업용 커터칼로 훼손한 뒤 시신을 김장용 검은 비닐봉투 1개에 담아 자택에 있는 장롱에 보관했다. 조사결과 심군은 시신을 버리기 쉽게 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던 흉기로 무참히 훼손한 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범행 당시 심군은 음주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군은 모텔 화장실에서 김양의 시신을 훼손한 뒤 다음날 오후 2시7분께 모텔을 빠져나온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심군은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10일 자수했다.

심균운 한 달 전쯤 친구 소개로 김양을 알게 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내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심씨는 범행 당일인 8일 오전 5시쯤 심군의 친구와 함께 모텔에 투숙했으며 먼저 같은 날 오후 김양을 모텔로 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심군을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당시 모텔에 함께 있던 최군이 범행에 가담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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