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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CCTV…들쳐멘 봉투에 시신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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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사건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10대 남성이 여성을 모텔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보관해오다 붙잡혔다. 호텔 CCTV에 포착된 10대 용의자의 모습을 10일 JTBC가 보도했다.

경기도 용인의 한 모텔, 두 남성이 투숙하기 위해 계산을 하고 있다. 그리고 12시간 뒤, 한 명이 로비를 서성거리다 검은색 비닐 봉지를 들고 승강기에 오른다. 이번엔 봉투를 메고 다시 내려와 주차장 문으로 황급히 빠져나갔다.

비닐봉지 속에는 19살 심모군이 살해한 17살 김모 양의 시신이 있었다. 앞서 심군은 지난 8일 오후 3시30분쯤, 친구 최모 군과 함께 김양을 모텔로 불렀다. 4시간 뒤 최군이 모텔에서 나가자 심군은 김양을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했다.

[심모군/피의자 : 그냥 저를 밀치고 밖으로 나가려 해서…신고하겠다고 해서 다퉜어요.]

이후 심군은 모텔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해 봉지에 담아 집으로 옮긴 뒤 장롱에 보관했다. 심군은 피해 여성 가족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자수했다. 심군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평범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할모니와 부모, 형과 함께 살았지만 별도의 컨테이너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어, 가족들도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다.

[심 군 할머니 : 애가 (평소에) 말을 안 해. 말을 잘 안 해. (조용한 성격인가요?)어…우리는 믿고 있었지.]

심군은 범죄 전력이나 정신 장애는 없고, 지난해 자살을 기도해 치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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