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가전 고르기

중앙일보

입력

집안일을 분담하는 남성이 늘면서 예비신랑들의 식기세척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한 남성이 지멘스 식기세척기에서 그릇을 꺼내는 모습.

혼수 가전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늘고 남편의 가사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예비신랑들이 직접 생활가전을 꼼꼼히 살피고 선택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예비신랑들이 눈 여겨 보는 것은 식기세척기와 청소기다. 식사 후 뒷정리와 청소를 맡아주는 ‘착한 남편’들의 행보가 시작됐다.

지난 7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1162만 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507만 가구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1년 맞벌이 가구 및 경력단절여성 통계 집계 결과). 함께 가사를 해결하려는 예비 맞벌이 부부들은 혼수로 가사 노동의 수고를 최소화 시켜줄 가전제품을 찾는다.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윤희성(31)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프로포즈할 때 아내에게 집안 일을 많이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자연스레 내가 직접 쓸 청소기나 음식물처리기 같은 제품에 관심이 가게 된다”고 말했다. 윤씨는 가전을 살 때 예비신부보다 더 꼼꼼하게 기능을 살피고 비교했다. 그는 “내가 더 잘 고르는 것 같다고 아내도 좋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식기세척기 고를 땐 기능 확인해 물·전기 절약

 식기세척기는 예비신랑들이 사고 싶은 ‘위시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독일가전브랜드 지멘스의 국내 수입?유통사인 ㈜화인어프라이언스 이덕형 이사는 “외국의 경우 보통 식사 준비는 여자가, 뒷정리는 남자가 한다”며 “우리나라 신세대 맞벌이 신랑들도 이 같은 가사분담을 기꺼이 하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식기세척기에 대해 문의하는 신랑들도 함께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사실 물과 전기소비량이 많다는 생각에서 식기세척기 구입여부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이 이사는 “최근의 식기세척기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실험 자료에 따르면, 손설거지를 할 때의 물 사용량은 평균 101.2리터임에 반해 일반 식기세척기는 평균 16.6리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사용량은 온수로 손 설거지를 할 때 약 2.5㎾, 식기세척기는 약 1.06㎾로 전기 절약의 효과도 있었다.

 식기 세척기를 고를 때는 먼저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적합한 기능을 선택했을 때 물과 전기 절약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기능이 단순한 기기는 세척에서 건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식기세척기는 지멘스’란 말이 있을 정도로 식기세척기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지멘스의 경우 예약·초절전·불림등 5가지 세척 프로그램을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베리오 스피드 기능’은 약 6리터의 물만 사용해 확실한 절수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음은 에너지 절약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따져 봐야 하는데, 에너지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쉽다. 이 등급 자체가 용수·전기사용량·세척력에 대한 효율을 동시에 따져 정해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건조 방식이 어떤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열풍 건조방식이 흔하지만 이는 부엌 공기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 스테인레스나 유리, 크리스탈 식기에 뜨거운 바람이 직접 닿았을 때 용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 지멘스 식기세척기는 열교환 건조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냉수가 흐르는 내벽에 수분을 응축시켜 건조시키는 원리로 유해공기를 차단하고 식기의 살균 소독상태를 유지시킨다.

청소기는 편리한 이동성과 흡입력부터 따져봐

 예비신랑들이 챙기는 또 다른 가전은 청소기다. 남편이 가장 쉽게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청소이다 보니 관심이 많다. 이동의 편리함·흡입력과 함께 최근에는 청소기의 에너지효율도 따져보는 추세다. 이 이사는 “오토매틱 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하면 편리한 동시에 에너지 절약도 된다”고 귀띔했다.

 지멘스 에코청소기 Z6에는 바닥의 재질에 따라 청소기가 스스로 흡입력을 자동 조절하는 오토매틱 기능이 있다. 딱딱한 바닥에서는 흡입력을 약하게, 카펫이나 러그처럼 부드러운 바닥에서는 흡입력을 올리는 식이다. 바닥 상태에 따라 흡입량이 조절되면 전기소모량이 줄어든다.

 한편으로 에코청소기 Z6에는 좋은 흡입력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컴프레셔 테크놀로지’ 방식도 채택됐다. 이로써 2400W출력의 청소기와 동일한 흡입력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소비율은 50% 수준으로 줄었다. 9개의 회전날이 달린 강력한 모터가 초당 43리터에 달하는 대량의 공기와 먼지를 흡입하고, 99.9%까지 먼지가 걸러진 맑은 공기만 외부로 배출한다. 편리한 이동성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 선택 사항이다. 바닥에 360도 회전하는 4개의 바퀴가 달려있어, 청소기 자체가 360도로 회전하며 이동이 쉽다.

지멘스 생생 후기 이벤트 진행합니다

지멘스는 이달 31일까지 소비자들의 후기를 직접 듣는 ‘생생 후기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멘스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지멘스제품 사용후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등록하고 지멘스 온라인카페(cafe.naver.com/siemensfine)에 이벤트 참여 댓글을 남기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지멘스 헤어 드라이기를 선물하고 1등 당첨자에겐 최고급 사양의 지멘스 청소기를, 이후 순위자에게는 일반형 청소기, 핸드블렌더 등을 증정한다.

▶ 문의=02-6293-9393

체크포인트! 식기세척기 선택할 땐 이것 확인하세요
1. 다양한 기능이 있는지 확인! 다양한 기능이 있어야 세척할 그릇의 수나 세척 시간, 건조방식 등을 조절해 경제적으로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수 있다.
2. 건조는 안전한지 확인! 일반적인 열풍건조방식은 식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 외부 유해공기를 차단하고 식기를 위생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3. 외부와 통하는 구멍이 있는지 확인! 외부와 통하는 구멍이 있으면 벌레가 들어가기 쉽다. 가급적 외부와 내부 사이에 구멍이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김진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