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영화 보러 오세요"

중앙일보

입력

시네마테크 부산은 5일 부산지역 영화관객들의 관람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 독립영화를 매주 목요일 무료 상영한다고 밝혔다.

상영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아시아단편영화제 등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작품들이다.

첫째 목요일인 8일에는 ^막막한 미래에 대한 길찾기에 나선 내용의 '물안경' (감독 이수연)
^동성애자인 소시민 이발사의 삶을 들여다 본 '이발소 이씨' (감독 권종관)
^농촌을 배경으로 소외된 공간과 사람들을 시적으로 담아낸 '해아래 햇살' (감독 임성찬)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춘의 쓸쓸함을 담은 '블랙컷' (감독 이동하)
이 상영된다.

15일에는 ^군대 내 의문사를 다룬 '바르도' (감독 윤영호)
^심청전을 아버지와 딸의 애증으로 재해석한 '심청' (김독 유종미)
^기계화에 밀려난 인간의 꿈을 소재로 한 '정화되는 밤' (감독 임창재)
^존재의 반복성과 부조리의 공포를 실험적으로 표현하는 '진공의 시간' (감독 정사랑)
^동성애자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슈가힐' (감독 이송희일)
^모녀의 소외를 그린 '망막' (감독 임은경)
등이 소개된다.

22일에는 할머니.어머니.딸의 일상을 통해 서로에 대한 생각과 기대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낸 영화 '고추말리기' (감독 장희선)
가 선보인다. 이 영화는 여성영화제 작품상.관객상 수상 작품이다.

29일에는 '여성장애인 김진옥씨의 결혼이야기' (감독 김진열)
, '탈북 소년들 중국에 가다' (감독 변재성)
등이 상영된다. 051-742-5377.

부산 =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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