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류 창업 전망, 아웃도어 의류 이어 SPA 뜨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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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계 의류 유니클로, 자라, H&M 등 SPA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자, 이를 지켜보던 국내 대형 의류 기업들도 SPA 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SPA는 `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줄임말로, 생산과 제조 및 유통을 일괄 관리하는 의류전문점을 뜻한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의 취향을 빠르게 반영해 내놓아 ‘패스트 패션’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일본 유니클로부터 스페인 자라, 스웨덴 H&M 등 3대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3개 회사의 추정 매출액은 6000~7000억 원에 달하며,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감안하면 조만간 1조원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전망했다.

국내 대기업 의류 브랜드 SPA 진출

이에 국내 브랜드들도 글로벌 SPA에 대항해 원가를 절감하고 질 좋은 제품을 값싸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LG패션은 작년 9월 자회사 LF네트웍스를 통해 ‘제덴’이라는 브랜드를 이미 런칭했고, 올해 안에 100개까지 매장을 확대해 볼륨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는 뜻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제일모직도 유니클로 보다 개성을 잘 반영하면서 자라보다 고급스러운 제품을 만들겠다며 ‘에잇세컨즈(8Seconds)’라는 이름의 신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에잇세컨즈’는 25~35세를 주 타깃층으로 하며, 남성복, 여성복, 데님, 라운지웨어, 액세서리, 언더웨어까지 총 6개 영역으로 나누어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핵심 상권을 공략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세아상역은 갭, 올드 네이비, 아베크롬비 앤 피치, 아디다스, 포에버21, 아메리칸 이글, 자라, 망고, H&M 등 세계적 의류 브랜드를 수출하여 유명해진 기업이다. 세아상역은 지난해 인수한 캐주얼 브랜드 ‘메이폴’에 대해 주요 제품가격대를 기존 보다 30~50% 낮추는 스마트 프라이스(Smart Price)를 적용하여 올 봄부터 대표적인 SPA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런칭 후 가격대비 최고의 질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패션의 거리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과 중구 명동에 우선적으로 오픈하며, 명동 삼성패션몰 건물은 아예 ‘에잇세컨즈’ 매장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세아상역의 국내 브랜드 메이폴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자부한 노하우와 소싱력을 마케팅전략으로 세우고, 아이돌 그룹 ‘샤이니’를 전속모델로 기용해 스타 마케팅을 통해 국내는 물론 동남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시장에 이어 SPA 패션 의류 시장의 변화

주5일제와 함께 여가 시간의 확대와 레저 활동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국내의류 시장에는 아웃도어 열풍이 불었다. 고유가 시대 불경기가 지속되어도 아웃도어 의류시장의 매출은 급상승하면서, 2011년 한 해 동안 아웃도어 의류 매장을 창업하고자 하는 관심과, 실제 매장 확대의 움직임은 활개를 쳤다.

친환경 소재와 다양한 연예인 홍보를 통해 젊은 고객층을 확대하면서 아웃도어 의류는 등산과 여행을 즐기는 성인 남녀뿐만 아니라 중고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꾸준한 소비라인을 확장시킨 바 있다.

창업관련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아웃도어에 이어 최근 의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SPA 브랜드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 유명선 팀장은 “지난 몇 년 간 의류 시장 매출을 보면 대한민국의 소비자들은 이미 SPA 의류에 익숙해져 감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외국 의류 기업이 아닌 막대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진 국내 대기업이 SPA 브랜드를 내걸어 값싸고 질 좋은 의류를 판매한다면 소비자들은 빠르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선 팀장은 또 “아웃도어 의류 시장이 연예인을 기용해 큰 인기를 끌었듯이 올해에도 SPA 브랜드가 스타 마케팅을 통해 큰 주목을 받게 된다면, SPA 브랜드 매장에 젊은 고객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업 문의: 02) 517-7755
출처: 창업할 땐 창업몰(www.changupmall.com)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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