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영국서 퇴임후 거주지 물색

중앙일보

입력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영국의 옥스포드대 근처에서 퇴임 후 거주할 집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다드는 20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클린턴 대통령이 옥스포드 대학에서 멀지 않은 전원지대의 주택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현재 자신의 퇴임후 거처가 드러나는 것을 꺼려 평소 친분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의 협조를 얻어 집을 알아보고 있으며, 안전에 대한 경비문제는 영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는 것.

이브닝스탠다드는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 아칸소주와 뉴욕에 이미 저택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영국에서 거처를 찾고 있는 것은 모교인 옥스포드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 위한 준비로 보인다고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난달 18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옥스포드대학으로부터 방문교수로 강의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심사숙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예일대학 법대를 졸업한 직후 로즈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공부했다.

장정훈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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