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iSad" "그의 죽음에 울음을 터뜨렸다" 잡스 사망 네티즌 애도 물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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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5일(현지시간)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외 인터넷에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애플 홈페이지는 이날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대문에 걸어놓고 그의 연대기를 정리한 글을 게재했다. 애플 홈페이지에는 그를 그리워하는 전세계 네티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아니었다면 우리 모두는 여기에 없었을 것이다. 시대의 천재를 잃었다. 행운을 비네, 잡스" "그는 우리의 가족, 친구와 늘 함께했던 사람" "내 인생에서 엄청난 존재였던 그의 사망 소식에 울음을 터뜨렸다. 그가 변화시킨 우리의 삶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겠다" 등의 추모글이 애플 홈페이지를 얼룩지우고 있다.

트위터에도 애도의 물결이 굽이치고 있다. 잡스가 남긴 유산인 iPad를 패러디해 'iSad'란 단어가 만들어져 전세계에 리트윗(RT·재전송)되고 있다. 그가 만든 유산이 그의 묘비가 되어 전세계에 세워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당신을 그리워 할 것이다(@contentguy)" "그는 진정으로 인류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broadsidemedia)" 등의 글과 함께다.

한국에는 잡스의 사망 소식이 5일 아침 8시 45분경 전해졌다. 아침 일찍 전해진 비보에 네티즌들은 "아침부터 깜짝 놀랐다. 좋은 곳으로 가길 빈다"며 충격과 슬픔을 표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트의 네티즌 김슬기씨는 "속보 보고 아침부터 깜짝 놀랐다. 역사에 한획을 그으신 분인데 고인의 명복을 빈다", 김영근씨는 "얼마 전까지 공식석상에서 건재함을 보이더니 최후의 순간까지 애플하고 함께 한 것이었구나", 신수철씨는 "'잡스는 컴퓨터와 모바일 세상을 이끌어간 위대한 인물이었다'-100년후 역사책"이라고 적었다.

국내 트위터에는 "애플의 절반이 사라졌다(@kimcne_com)" "그가 인류를 위해 이룬 많은 업적에 대해 감사함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dalnim44)" "혁신적 기술로 사회를 개혁한 인물. 그가 있어서 우리는 좀 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하늘에서도 그 혁신과 개혁이 계속 되길(@boardnim)" "나에게 신세계를 선물하셨던 분이... 마음이 아프다(@2myashly)" "한 시대의 인물이 가는군요(@jacobscho)" "그동안 스티브 잡스 때문에 사는 재미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사람이 다시 나올수 있을는지(@jaehankim)"등의 글이 이어졌다.

스티브 잡스는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한때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으나 8월 애플 CEO직에서 물러났고, 이날 56세의 짧지만 굵은 생을 마감했다.

김진희 기자,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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