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 다이아몬드 반지 고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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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반지하면 보통 결혼 예물을 떠올리지만 결혼 20주년, 30주년을 기념하는 선물로도 애용된다. 인생의 특별한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해주는 데 주얼리 만한 선물이 없기 때문이다. 결혼 기념 다이아몬드 반지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젊었을 때는 그런대로 심플한 멋에 만족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결혼 반지가 왠지 빈약해보일 때가 있다. 30~40대가 되면 다이아몬드의 캐럿도 크고 화려한 디자인에 눈이 가게 되는 이유다. 그러나 값비싼 주얼리라고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건 아니다. 반지를 선물로 받는 아내의 나이와 분위기, 패션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으면 그 가치를 잃고 만다. 이왕 결혼기념으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해줄 마음을 먹었다면, 아내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먼저 고르는 게 순서다.

 올해 골든듀의 하이주얼리 컬렉션으로 출시된 ‘에바’는 쿠션형태의 클러스터 틀이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있어 광채가 아름답다. 손가락을 끼는 밴드 부분에는 3줄로 된 다이아몬드 세팅이 있어 화려하다.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년 여성들에게 사랑 받는 제품이다.

 화려한 스타일보다 여성스러운 반지를 원한다면 ‘아마릴리스’가 좋다. ‘눈부신 아름다움’이란 꽃말을 가진 아마릴리스 꽃을 모티프로 해 우아하고 청초한 느낌으로 디자인 했다.

 반지를 고를 때 디자인 못잖게 고민되는게 품질이다. 대개 다이아몬드를 고를 때는 무색에 가까운 색상, 각 면의 대칭상태(컷), 투명도, 캐럿 중량 등을 고려해야 한다.

 색상은 눈으로 색의 유무를 식별하기 어려운 H등급 이상을 선택한다. 완벽한 무색의 다이아몬드는 매우 희귀하다. 고급 주얼리에 쓰이는 색상은 D~I 정도. 골든듀는 육안으로 거의 색을 느끼지 못하는 G 이상, 즉 23개의 색상 등급 중 상위 4등급만 사용한다.

 투명도의 경우 SI1까지는 다이아몬드 광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너무 높은 등급만 고집하면 가격 부담이 클뿐 아니라, 제품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 또한 브랜드별로 다이아몬드의 감정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구입 전에 자세한 상담을 받도록 한다.

 다이아몬드의 가치 기준 중 최근 강조되는 게 컷이다. 연마된 각 면의 대칭상태가 완벽할수록 광채가 화려하다. 손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원한다면 중량 대신 컷 등급을 비교·확인해 고르도록 한다. 보통 컷 등급이 높은 다이아몬드는 면의 대칭과 광채를 중시하기 때문에 중량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크기가 크다고 완성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사진설명] 1.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아마릴리스 반지. 2. 화려한 스타일로 30~4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에바 반지.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사진제공="골든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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