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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게 장봐 고생하느니…조리 끝난 추석 음식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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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15일 “최근 일주일(9월 7~13일)간 대표 명절음식인 모둠전과 송편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9월 18~24일)보다 각각 40%, 50%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맞춤형 차례상 주문은 40%, 손님맞이용 반찬세트 판매량은 30% 정도 늘어났다.

옥션도 모둠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송편도 30% 더 팔렸다. 11번가와 롯데닷컴 등 다른 온라인 쇼핑몰도 추석 음식 매출이 15~30% 증가했다. 특히 ‘해물 동그랑땡’이나 ‘계란옷 명태전’처럼 간단히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다.

G마켓 김소정 식품사업실장은 “추석을 앞두고 식탁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차례상이나 손님맞이 음식을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완제품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는 데다 음식 준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형마트에도 싸고 간편하게 추석 음식을 장만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일주일 동안 전과 빈대떡 등 추석 음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고 밝혔다. 주부 김영미(34)씨는 “대형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추석 음식의 맛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전과 송편 등을 온라인으로 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석용 음식 기획전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G마켓은 23일까지 홈페이지에 ‘명절음식·제수 식품관’을 열고, 반조리 식품이나 완제품을 팔고 있다.

GS수퍼마켓은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한가위 차례용품 파격가전’을 열고 최고 44%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차례상 패키지(13만원)를 내놓았다. 과일·육포·육류 등 21가지 음식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넷 쇼핑몰마다 차이는 있지만 차례상 패키지는 추석 전날(21일) 저녁이나 당일(22일) 오전에 배송된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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