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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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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의 스테디셀러 작가였다가 MBC '!느낌표'에 선정된 뒤 요즘 아연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 '농사꾼 글쟁이' 전우익 선생의 책에는 유명한 문사(文士) 얘기가 곧잘 나옵니다. 그는 중국의 루쉰(魯迅)과 도연명을 말하고, 또 미술사학자 근원(近園) 김용준과 그의 수필 『근원수필』을 각별히 떠올립니다. 전우익 선생의 표현대로 "심금(心琴)이 없어지자 귀청을 울리는 말과 글이 판을 치는" 요즘 시대 문자향(文字香)과 서권기(書卷氣)를 즐길 수 있는 텍스트라는 것입니다. 그 말에 공감하지 않을 이 없겠고, 따라서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그 근원의 전집(전5권)을 소개하려 합니다. 누구 말대로 "심미안으로 가득 찬 비밀의 정원"이라는 근원의 전집 소개는 미술평론가 최열씨가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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