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나치 복장 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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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말썽꾸러기 해리(20) 왕자가 나치 복장으로 또 물의를 일으켰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둘째 손자인 해리 왕자는 지난 주말 가장무도회처럼 이색 복장을 하고 모이는 친구 생일파티에 나치 복장을 하고 참석했다. 나치 롬멜 전차군단 복장에 상징 마크인 철십자가(Swastika)가 선명한 붉은 색 완장까지 찬 해리의 모습이 영국의 대중지 선에 실리자(사진) 왕실 측이 12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왕실 측은 "적절하지 못한 복장으로 당혹감과 불쾌감을 준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는 올 여름 사관학교인 샌드허스트에 입학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더그 헨더슨 의원은 "나치 독일과 싸워 이긴 영광스런 전통의 샌드허스트 사관학교 입학 예정자로서 우리 군에 심각한 결례를 했다"며 합격 취소를 촉구했다.

런던=오병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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