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신용카드 수수료 잇따라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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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시중 은행들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춘다.

서울은행은 오는 24일부터 현재 연 18~25%인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15.8~23.4%로, 할부 수수료율을 연 13~18%에서 연 12.4~16.7%로 인하한다. 연체이율은 3.5%포인트 낮춘 연 24.5%를 적용한다.

조흥은행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최고 2.45%포인트, 할부 수수료는 최고 1.5%포인트 내려 오는 26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연 27%인 연체료율도 연 24.5%로 낮아진다. 하나.한미 은행도 다음주 중 현금서비스와 할부 수수료율을 평균 10% 인하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연 14.2~23.2%, 할부수수료를 연 11.5~16%로 내려 18일 사용분부터 적용하겠다고 지난주에 발표했다.

나머지 은행과 삼성.LG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다른 곳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주택은행은 오는 26일 수수료를 내린다는 방침을 정한 채 인하폭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한빛은행은 다른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리겠다는 방침만 밝힌 상태다.

한편 국민.외환카드 등 3월 공정거래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지 않은 카드사들은 이번달에는 수수료를 내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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