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아이스크림 전문매장 새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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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아이스크림을 즉석에서 만들어 드립니다.'

신선한 우유에 딸기.사과.키위.복숭아 등 천연 생과일을 즉석에서 갈아 넣어 만들어주는 홈메이드방식의 아이스크림 전문매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아이스크림점은 국내외 대규모 공장에서 생산된 것을 냉동쇼케이스에 넣어두었다가 단순히 콘모양의 과자나 종이그릇에 퍼주는 제품들이 주종을 이뤄왔다.

그러다가 몇해전부터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바로바로 만들어내는 '돌로미티' '떼르 드 글라스' 등의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아이스크림 매장에 새 바람이 일고 있는 것.

특히 이들 아이스크림은 과육이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저지방.저칼로리로 만들어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젊은 여성층을 사로잡고 있다.

㈜돌로미티의 경우 이탈리아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원료회사인 프리젤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지난 1996년 첫 점포를 선보인 이래 5년만에 전국적으로 95개 점포망을 구축했다.

돌로미티 아이스크림은 제철에 나는 각종 생과일을 사용하므로 맛이 신선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떼르 드 글라스' 점포수도 이미 35개를 넘어섰다.

이곳의 제품은 유럽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스크림과 셔벳의 중계단계인 아이스소르베 제조기법으로 만들어 시원한 맛이 강하다.

천연과일은 물론 쑥.녹차.인삼.솔잎.매실 등 전통원료까지 사용해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

유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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