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야구 아마·프로 드림팀 출전 최종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이승엽 (삼성).박재홍 (현대) 의 좌우 쌍포가 태극마크를 달고 뜬다.

오는 12월 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 중심타선에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좌우 거포가 포진한다.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된 방콕 아시안게임에 아마.프로를 망라한 '드림팀' 을 출전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92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국야구는 이번 태국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프로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된 이상 아마선수들을 위주로 하되 취약한 포지션은 프로선수들의 참가를 요청하겠다는 것이 선수선발을 책임지고 있는 김병우 대한야구협회 전무의 의견이다.

김전무는 "아마대표팀이 지난 7월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준우승을 거뒀으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툴 일본을 꺾으려면 프로선수들의 참가가 필수적" 이라며 "프로선수들의 국가대표 참가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 고 밝혔다.

이 경우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 (LA 다저스).조성민 (요미우리 자이언츠).김선우 (보스턴 레드삭스).서재응 (뉴욕 메츠) 등 투수들은 물론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슬러거인 이승엽.박재홍과 투수진 '영파워' 의 주축 박명환 (OB).임창용 (해태) 등이 태국마크를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22명으로 제출 마감은 오는 11월 7일. 김전무는 9월 이후 감독.코칭 스태프와의 논의를 거쳐 해외파는 물론 프로야구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태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