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의 300mm 인터뷰 ③] 히딩크 “한국女보다 러시아女가 더 예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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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 히딩크 감독과의 만남에서 버라이어티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본능이 튀어나와 버렸다. 인터뷰 도중 갑자기 OX 퀴즈를 낸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답을 선택한 뒤 부연 설명까지 해주는 친절함을 보여줬다.

1 한국 감독일 때 언어 장벽 때문에 히딩크 감독을 피하는 선수가 있었다?

NO물론 영어 대화가 어려운 선수들도 많았지만 우리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많았다. 통역도 있었지만 바디랭귀지나 나만의 수신호로 선수들과 대화했다. 시간이 갈수록 선수들의 영어 실력도 늘었고, 나 역시 웬만한 한국어는 알아들을 수 있게 됐다.

2 히딩크는 박지성의 맨유 이적을 반대했다?

NO오히려 찬성했다. 지성이 맨체스터로 가고 싶어한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도 그를 돕고 있었다. 다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가면 기량이나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가길 바랬다. 만약 지성이 한국에서 다른 팀을 거치지 않고 맨유로 곧장 갔다면 엔트리 멤버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요즘 펄펄 뛰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다.

3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마친 뒤 히딩크는 한국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YES맞다. 나는 떠나고 싶지 않았다.

4 은퇴 후 한국에 살고 싶은 생각이 있다?

NO 왜 그런지 설명을 잘 들어야 한다. 한국에 살기 싫다는 뜻이 아니라 나는 한국 아닌 다른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노후를 보낼 계획이다. 러시아도 좋고 런던도 좋고, 또 고향인 암스테르담도 좋다. 여러 나라에서 아름다움을 즐기고 싶고 한국도 그런 후보지 중 하나다.

5 러시아 여자가 한국 여자보다 예쁘다?

YES러시아 여자의 미모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남자들은 모두 못 생겼다.

[JES]

[박경림의 300mm 인터뷰] 히딩크 편
① "러시아와 한국 사람들의 반응 차이점은…"
② 히딩크 감독 히딩크 "남아공서 한국과 러시아가 붙는다면…"
③ 히딩크 "한국女보다 러시아女가 더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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