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화]자동차 오아 터커, 미스터 베이스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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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작은 자동차왕의 외로운 투쟁

□…자동차 왕 터커 (MBC 오후1시10분) =미국의 자동차 회사라면 으레 GM이나 포드, 크라이슬러사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의 주인공 프레스톤 터커는 군소 자동차회사의 설립자였다. 터커가 만든 자동차는 고작 50대. 그러나 자동차 기술 발달에 터커가 세운 공은 작지 않다.

1940년대에 후방엔진 등 안전을 우선으로 한 자동차를 제작했던 것. 이 영화는 신차가 나오지 못하도록 막는 대기업과 정치인, 관료들의 부패 커넥션에 맞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외롭게 싸워나가는 터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제프 브리지스 주연. '대부' '지옥의 묵시록' 등의 거장 프랜시스 F 코폴라 감독. 88년작.

외국으로 팔려간 옛 야구 스타

□…미스터 베이스볼 (KBS2 밤10시20분) =가치가 떨어져 외국 용병으로 팔려간 왕년의 인기선수의 비참한 심정이란 이루 말로 형용키 어려울 것이다.

메이저 리그 뉴욕 양키스 팀의 간판타자 잭 엘리엇은 타격이 저조해지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된다.

잭을 트레이드해 간 팀은 미국의 구단이 아닌 일본의 주니치 드래건스. 모든 면에 적응하지 못하는 잭의 일본생활은 평탄할 리 없다. 그러나 미모의 일본 아가씨 히로코를 만나면서 잭은 조금씩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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