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강부자 “내가 강남의 땅부자? 은행에서 돈 찾는 법도 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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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강부자가 자신이 ‘땅부자’라는 소문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강부자는 7일 오전 MBC TV‘기분좋은날’에 출연해“강부자라는 이름을 갖고 장난치는 사람들 때문에 속상했다”고 말했다.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강남에 사는 땅부자’라는 의미로 회자되고 있는 ‘강부자’라는 단어는 ‘강부자 내각’ 등으로 풍자 섞인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탤런트 강부자마저도 강남에 사는 땅부자가 아닌가 하는 소문이 나돈 것도 사실이다.

강부자는 “그런 얘기가 들려올 때마다 가만히 있으면 안되지 않나 생각하면서도, 남의 이름 갖고 왜 그럴까 하는 생각에 속상했었다”며 남모르는 고통을 겪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강부자는 “나는 강남에 땅 한 평도 없고, 증권, 펀드, 주식 그런 걸 해본 적도 없고, 은행에서 돈 찾는 법을 몰라 남편이 찾아다준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지급기조차 불안해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부자는 “28년 전에 1억500만 원을 주고 (강남에)빌라를 구입한 이후 땅값이 올랐을 뿐이고, 그후로 한번도 이사간 적도, 부풀린 적도 없다”며“(내가)증권가의 큰손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나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강부자는 “세상엔 루머도 많고 남의 말을 만들어 거짓을 전하는 사람도 있는데, 올해는 쓸데없는 얘기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색적인 새해 소망으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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