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30년간 장학금 지원” ‘쩐의전쟁’번외편 1회 출연료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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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양이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0년간 후배 연기자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구랍 12월31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후배 연기자들을 위한 기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박신양은 2009년부터 30년간 동국대 연극영화학과에 매년 한 학생을 선발해 두 학기 동안 등록금의 5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5천만~2억원 정도에 해당한다. 요즘 한 학기 등록금이 500만~600만원으로 산정할 때 그렇다. 물론 향후 상승분을 감안하면 이보다 큰 금액일 수 있다. 하지만 당장 이 금액을 모두 내는 것이 아닌 만큰 현 물가로 기준할 때 그렇다.

이는 박신양이 2007년 출연한 SBS 드라마 '쩐의전쟁' 번외편에서 받은 회당 출연료 1억7050만원 정도 수준이다.

박신양은 글을 통해 "연기를 한다는 건 세상에서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연기를 한다는 건 또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입니다. 나의 스승님으로부터 연기를 한다는 건 자신의 영혼을 끝없이 가꾸어야하는 일이라고 배웠습니다.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과 그 사람들은 마땅히 존중되어져야 합니다. 그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그 가치와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지켜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슬프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고단한 마음을 치료해 줘야하는 행복과 사랑과 믿음과 신뢰와 우정과 신념과 꿈과 희망이라는 삶의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서 늘 생각하고 온 몸으로 늘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게 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고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박신양은 12월31일 진행된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날 연기대상은 '바람의 화원'에게 함께 열연한 문근영에게 돌아갔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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