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 “햇볕정책이 대북 퍼오기라는 DJ 발언은 얄팍한 생각”

박홍 신부(전 서강대 총장)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정면 비난하고 나섰다. DJ가‘햇볕정책이 대북 퍼주기라는 비판에 대해 퍼주기가 아니라 퍼오기라고 반박하면서 우리 결제가 살 길은 북으로 가는 길 밖에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박 신부는 “얄팍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신부는 1일 PBC 평화방송 라디오‘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 문제에 대해) 현 정부가 기다리면서 지혜롭게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본다”며 “현 정부는 지난 두 정부에서 잘못된 것을 정확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돌이켜 보면 햇볕정책과 고용정책에 실책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박 신부는 “병자를 사랑해야 하지만 균은 미워해야 한다”며 “공산주의자도 인간으로 대해야 하지만 공산주의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게 술책과 음모를 알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최근 외교안보팀 교체설에 대해서 “공산주의 본질을, 북한 공산당의 본질을 꿰뚫어 아는 사람들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동생은 동생이고 형제는 형제인데 일 더럽게 잘못 떨어진 깡패 동생”이라며 “깡패는 깡패에 맞는 대응을 해야 더 이상 나쁜 수작을 걸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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