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만 먹고 살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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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한 명당 400병 이상 마신 술.

19일로 탄생 10주년을 맞은 진로의 ‘참이슬’ 이야기다. 1998년 알코올 도수 23도로 첫선을 보이며 ‘소주는 25도’라는 상식을 깬 참이슬은 그동안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이 술은 출시 2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 처음으로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 50%를 넘었다. 2006년 5월에는 출시 7년7개월 만에 판매량 100억 병을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판매한 양은 총 140억 병(360mL), 504만t에 이른다. 코엑스 수족관을 2191번 채우고, 병을 눕혀 경부고속도로에 일렬로 연결할 경우 서울~부산을 3516번 왕복할 수 있다고 한다. 하루 평균 384만 병이 전국에서 소비됐고, 1초에 44병이 팔려나간 셈이다. 11t 트럭 71만8000대 분량이다.

특히 알코올 도수 23도로 출발해 ‘참眞이슬露’를 리뉴얼해 20.1도로 낮추고, 2006년 ‘참이슬 후레쉬’로 다시 19.5도까지 끌어내리면서 ‘소주는 독해야 한다’는 인식을 바꿔놨다. 5월에는 최초로 여름용 소주 ‘참이슬 fresh summer’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참이슬의 시장 점유율은 51%선.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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