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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 회장 폐수종 앓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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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4월 22일 그룹 혁신방안을 내놓고 삼성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이건희 전 회장의 건강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폐에 물이 차는 질병인 폐수종을 앓고 있다고 한다.

삼성 관계자는 30일 “이 전 회장은 폐암 후유증으로 보이는 증세로 인해 지금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지난달 24일 재판받은 뒤 사흘간 서울 삼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27일 다시 재판에 출석했다”고 전했다. 그는 1990년대 말 폐 부위의 림프암 수술을 받았으며, 그 뒤 재발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왔다.

재판이 시작된 첫날인 지난달 13일 그는 재판 도중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변호인 측은 “이 전 회장이 저혈당 증세를 겪고 있다”며 “법정에서 사탕을 먹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폐수종이나 저혈당 증상이 있으면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삼성 관계자는 “그룹이 겪고 있는 변화와 재판이 이 전 회장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선대 이병철 회장의 20주기 추도식 때 독감에 걸렸다며 불참했다. 올 1월 삼성특검 수사팀이 자택과 승지원을 압수수색했을 때도 일주일간 심한 감기를 이유로 삼성병원에 입원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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