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의원 당선자 분석, 초선 45%로 줄고 평균 재산 26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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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에 등원할 당선자들이 10일 확정됐다. 전체 299석 중 한나라당은 153석을 차지했다.

통합민주당은 막판 선전으로 81석을, 자유선진당은 충청권에서 선전해 18석을 차지했다. 나머지 의석은 무소속이 25석, 친박연대가 14석, 민주노동당이 5석, 창조한국당이 3석씩을 나눠 가졌다.

당선자 299명을 분석해보니 2004년 17대 당선자들에 비해 평균연령이 2.5세(51.0→53.5세) 많아졌다. 정치 신인이 준 탓이다. 새롭게 꾸려질 국회에서 초선 의원은 134명(44.8%)으로 17대의 188명(62.8%)보다 크게 줄었다. 자연히 선수(選數)는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전·현직 의원을 통틀어 이번에 재선은 89명(29.8%)이었고, 3선 이상도 76명(25.4%)이나 됐다.

당선자들의 평균 재산은 26억4385만원으로 지난 국회의 21억6000만원에 비해 5억원 정도 늘었다. 개인 재산이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정몽준(서울 동작을) 당선자를 빼고도 그렇다. 정 당선자 외에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당선자가 8명이나 됐다.

특히 819억1700만원을 신고해 재산순위 2위에 오른 조진형(부평갑) 당선자는 지난 5년간 141억원의 세금을 내 정 당선자의 납세액 124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5년간 세금이 밀려 있는 당선자도 31명(10.4%)이나 됐다.

전과 기록이 있는 당선자는 전체 299명 중 25명(8.4%)이었다. 대부분 국가보안법 위반 등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얻은 전과였다. 폭력 등으로 전과 기록이 있는 당선자도 6명이다. 학력은 대부분 높았다. 대학원 재학 이상의 고학력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51명(50.5%)이었다.

이정봉·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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