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애플社 합병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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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샌프란시스코 AP=聯合]세계최대의 통신회사인 미국의 AT&T(미국전신전화회사)가 세계 3위의 개인컴퓨터 회사인 애플社를합병하는 문제를 놓고 양측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紙가 6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애플社에 마이크로프로세서(중앙처리장치)를 공급하면서 컴퓨터업계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는 모토로라社가 애플社를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는 최근의 소문들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들 3개 관련회사측은 지금까지의 이같은 소문들과 보도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애플社가 지난 수주일 동안 자사의 합병문제를 놓고 AT&T와 모토로라및 IBM등 여러 회사들과 논의를 벌인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아직은 가능성의 차원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AT&T는 이익이 많이 남는 컴퓨터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되며 애플社는 AT&T의 넓은 판매망을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일 모토로라社와의 합병설로 인해 12%나 올라갔던 애플社 주식은 이날 전날보다 주당 1.50달러 떨어진 36.375달러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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