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인생기를살린다>7.기를 살리는 목욕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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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목욕법중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냉수마찰이 최고다.純綿제품인 무명수건을 꼭 짠다음 몸에서 열이 나도록 구석구석 문지르는 행위 자체가 체조요,운동이되는가 하면 피부단련과 함께 피부 가까운 곳을 흐르는 氣의 운행을 적극적으로 활성화시킨 다.
피부에 대한 자극을 통해 혈액과 함께 혈관속을 흐르는 營氣,그리고 혈관 밖으로 나와 혈관에 구애됨이 없이 흐르는 衛氣의 원활한 타통을 촉진시키는 것이다.여름에는 심장에서 먼 곳부터,겨울에는 몸통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매일 습관적으로 목욕탕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다.매번 비누나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샤워정도는 자주 할수록 좋다.그러나 氣를 응용한 냉.온탕 교대법을 꾸준히 하면 더욱 좋다. 우선 배가 너무 고프거나 부를 때는 피해야 한다.그리고 화장실부터 다녀온 다음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를 한다.우리의 몸에 피부호흡을 중단한다는 예고를 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온탕부터 시작해 냉탕에 담그는 것을 1회로 삼아 1 ,3,5,7회 등 홀수로 시행하되 반드시 냉탕에서 끝내야 한다.
냉.온탕을 끝낸 다음엔 보통의 순서대로 샤워등을 한후 탈의실에 나와 반드시 5~10분간의 휴식이 필요하다.이것은 氣功수련과정에서 마무리,즉 收功에 해당하는 것으로 맥박의 횟수가 안정된 후 옷을 입도록 한다.단전에 정신을 집중하면 서 휴식을 하면 효과가 커진다.
***수.족 온탕법 기의 중요한 출입구인 손바닥의 努宮穴과 발바닥의 湧泉穴을 따뜻한 물에 담가 물의 熱氣를 몸속에 흐르는기의 흐름으로 轉移시키는 방법이다.손.발목만 담그고 있어도 몸이 더워지면서 전신에 땀이 흐르게 된다.처음에는 시간이 너무 걸리는 수가 있어 5~10분간 전신을 담갔다가 충분히 기혈이 활성화된 후에 손.발을 담그는 방식으로 시작한다.매일 한다고 가정하면 21일이 지난후부터 배꼽아래 丹田까지만 담그고 다시 21일이 지나면 손.발만 담그는 것이 순서다.
***한증법(사우나) 화장실에 들르고 약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같다.체중조절등을 위해 땀을 많이 빼야할 경우라면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말린다음 한증을 시작한다.이같은 乾式發汗은 상대적으로 인체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앞에 소개한 마무리를 반드 시 지켜야 한다.젖은채 땀을 내는 濕式은 주로 컨디션조절용인데 체중을 줄이기 위한 건식발한이라면 사우나후 최소한2시간 이내에는 물을 마시지 않아야 효과가 있다.최적온도는 섭씨 65도.發汗을 끝낸후에는 천천히 걸으면서 팔.다리.몸통 등을 가볍게 굽히거나 비틀어 관절을 편안히 하면서 열기를 약간 식힌후 차가운 물에 들어 가는게 좋다.목욕이 끝난후 맥박이 안정수준으로 내려올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것을 잊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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