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미전략 수정/“클린턴과 「원만한 관계」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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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포스트 보도
【워싱턴=연합】 중국정부는 빌 클린턴 차기 미 행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희망,종래의 대결에서 협조쪽으로 대미전략을 변경했다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가 2일 외교 소식통 및 전문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북경발 기사에서 미 대통령 선거후 중국의 대미 공식발표가 어조와 내용면에서 크게 달라졌고 월남전 실종 미군 조사에 중국이 협조하는 등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대미전략변화는 불과 몇달전만 해도 미국의 F­16전투기 대만판매 등으로 인해 양국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것으로,중국이 클린턴 차기대통령과 취임초 마찰을 피하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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