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청백봉사상 수상자] 최형희 전북 가정복지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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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36년간 불우아동.노인.장애인.행려병자 등 약자만을 생각하고 행동해 온 최형희(55)씨를 전북도민들은 '한국판 마더 테레사'로 부른다.

여고시절 성당에 다니면서 희생.봉사의 길을 가기로 결심, 현재까지 독신으로 83세의 노모를 모시고 있는 崔씨는 1969년 콜레라가 창궐하던 부안지역에 뛰어들어 밤낮으로 환자 곁을 지킨 적도 있다.

95년 요도하혈증의 고통에 시달리는 11세 소년가장을 입원시키고 사재로 1백만원의 입원비를 내놓는 등 수많은 어린이.행려병자의 목숨을 구했다. 학대받는 아동 5천여명에겐 위기대처능력(CES) 교육으로 용기를 북돋워주었고, 긴급시 소년가장에게 즉시 달려가기 위해 60여 가구에 비상벨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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