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청백봉사상 수상자] 정동용 충남 태안군 환경보호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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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충남 태안군민들은 기술상의 문제든 집단민원이든 가리지 않고 척척 풀어내는 정동용(44)씨를 '물 박사''물 해결사'로 부른다.

정씨는 2000년10월 가의도리 간이상수도 공사 때 '유공관 활용 복류수 취수시설'이란 신공법을 개발, 40가구 2백여명의 수백년 숙원이던 식수난을 거뜬히 해결해냈다. 그는 지난 10월 이 기술을 서울대 국제워크숍에서 발표했고, 특허까지 출원해 둔 상태다.

정씨는 안면도 하수종말처리장 추진을 가로막던 집단민원을 해결해 지난해 국제꽃박람회의 성공에 기여했다. 또 기술상 문제로 5년여동안 방치됐던 신진매립지 내 하수시설 정상 가동, 원인자 부담금 징수를 통한 상수도 재정 확충, '물 아껴쓰기 운동' 등 그의 손길은 가위 종횡무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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