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2000년10월 가의도리 간이상수도 공사 때 '유공관 활용 복류수 취수시설'이란 신공법을 개발, 40가구 2백여명의 수백년 숙원이던 식수난을 거뜬히 해결해냈다. 그는 지난 10월 이 기술을 서울대 국제워크숍에서 발표했고, 특허까지 출원해 둔 상태다.
정씨는 안면도 하수종말처리장 추진을 가로막던 집단민원을 해결해 지난해 국제꽃박람회의 성공에 기여했다. 또 기술상 문제로 5년여동안 방치됐던 신진매립지 내 하수시설 정상 가동, 원인자 부담금 징수를 통한 상수도 재정 확충, '물 아껴쓰기 운동' 등 그의 손길은 가위 종횡무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