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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200석, 윤·한 두려워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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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경기도 김포시와 군포시, 위례신도시를 돌고 서울 숭실대 정문 앞에서 유세했다. 조 대표는 “야권 200석이면 김건희씨가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두려워하는 사람은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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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국당은 지난 4일 조 대표의 대기업 임금 억제 공약 탓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는 “대기업이 임금을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 임금을 일정하게 높이는, 대기업이 임금을 낮추면 정부가 세제 혜택 등을 주는 방식”이라며 사회연대임금제를 공약했다. “법 개정 및 개헌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자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지난 5일 “지불 능력 없는 중소 영세기업에 책임을 넘기고 대기업은 면죄부에 인센티브까지 주자는 생각이 어딜 봐서 ‘사회연대’인가”라고 논평했다. 조국당 홈페이지에는 “사실이면 지지 철회, 사회주의 국가인가. 근로자 임금을 왜 깎아”라는 글이 올라왔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 등의 댓글이 달렸다. 조국당은 “법으로 강제하는 게 아니다”고 했지만 파문은 확산 중이다.

국민의힘 측도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한동훈 비대위원장), “조 대표 가족은 ‘강의 없이 1억원’ ‘영치금 2억4000만원’ ‘월급 이중수령’ 등 악착같이 벌어놓고, 왜 직장인 임금은 삭감해야 하느냐”(이준우 국민의미래 대변인)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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