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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삼년산성, 꽃길을 가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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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을 가네.
제비꽃 냉이꽃 노란 꽃다지
아무렇게 길 위에 피었네.
그냥 밟고 가도 괜찮다 하네.

심지 않아도 가꾸지 않아도
때를 알고 빈자리 피어나는
작아도 주눅 들지 않는 풀꽃.
조심 또 조심 꽃길을 가네.

촬영정보

충북 보은 삼년산성, 신라가 백제의 침공을 대비해 3년 동안 쌓았다고 한다. 렌즈 16~35mm, iso 100, f8, 1/25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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