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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꽃은 시들어 별이 되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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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고
또 바라보면 알게 되네.
시들고 떨어진 꽃이
슬프게도 아름답다는 것.

귀 기울여 듣고
또 들으면 알게 되네.
화무십일홍 시들어도 꽃은
향기를 품고 속삭인다는 것.

또 바라보고
귀 기울이면 알게 되네.
꽃은 시들어 별이 되고
별은 떨어져 꽃이 된다는 것.

촬영정보

수련이 물 밖 세상으로 얼굴을 내밀고 떨어진 매화 꽃잎들이 연못을 수놓았다. 적정 노출 보다 어둡게 촬영했다. 삼성 갤럭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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