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튀르키예 대사관 찾아 애도…대통령실 3261만원 성금도 마련

윤석열 대통령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지진 피해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중구의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았다"며 "살리 무랏 타메르 대사가 직접 '조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무랏 타메르 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위로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며 "조문록에는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적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타메르 대사에게 "파견된 구조대로부터 '현지 상황이 매우 참혹하지만 최선을 다해 구호활동을 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구조대원들이 교대할 수 있도록 추가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타메르 대사는 "튀르키예가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형제애를 느낀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지난 6일 발생한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피해자를 돕기 위해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을 포함한 전 직원이 참여해 3261만원의 성금이 마련됐으며, 이날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