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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4만명 갇혔다…폭설·강풍에 233편 결항 공항 북새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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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한파·강풍·대설이 겹치면서 제주와 호남 지역의 하늘길과 뱃길이 끊겨 귀경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를 덮친 강풍과 폭설로 24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으면서 제주국제공항 국내선이 붐비고 있다. 탑승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스1

제주를 덮친 강풍과 폭설로 24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으면서 제주국제공항 국내선이 붐비고 있다. 탑승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스1

제주국제공항은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 출발 기준 국내선 총 233편(승객 약 4만3000명)이 모두 결항됐다. 도착하는 233편도 모두 결항됐다.

여기게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10편도 운항을 취소했다.

제주공항 여객 터미널은 대체 편을 예약하려는 결항 편 승객들이 오전 일찍부터 몰려 크게 붐비고 있다.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이 2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산록도로 일원에서 제설 대민지원에 나서 폭설에 고립된 차량 5대를 구조하고 통행로 확보를 위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해병대 9여단 제공) 뉴스1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이 2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산록도로 일원에서 제설 대민지원에 나서 폭설에 고립된 차량 5대를 구조하고 통행로 확보를 위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해병대 9여단 제공) 뉴스1

제주도는 대중교통 투입 등 체류객 지원 방안을 협의하며 제주공항은 체류객 현황 파악과 체류객에 대한 물품 지원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은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면 임시편을 증편할 계획이라며 공항 혼잡과 승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공항은 또 승객들은 항공사에 예약 상황과 운항 현황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도 해상의 높은 파도로 인해 통제될 전망이다.

광주와 전남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풍랑특보가 발효돼 이날 오전 서·남해에 대한 전면적인 항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완도의 14항로를 운행하는 23척, 여수 8항로 10척, 목포 26항로 42척, 고흥 5항로 6척 등 전남 53항로 81척의 모든 배편의 운항이 통제되거나 비운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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