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으로 5선의 정우택 의원을 선출하는 일정이 11월 10일로 미뤄졌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무슨 심통이 났는지 '오늘은 못 해주겠다'면서, 방금 '11월 10일에 해주겠다'는 약속이 와서 (부의장 선출이) 늦춰지게 됐다"고 말했다.
국회는 당초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정 의원을 22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오전까지 여야 원내지도부 간에 의사 일정 합의가 불발됐다.
주 원내대표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한 의견이 있어서 못하게 돼서 아쉽다고 연락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의총 후 취재진과 만나 "정 의원 국회부의장 선출 안건과 관련해 오늘 (본회의에) 안 올리는 것으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다음 본회의가 11월 10일이니 원내수석부대표 간 크게 이견이 없으면 다음 본회의에서 다루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