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무슨 심통났는지"…정우택 부의장 선출 본회의 일정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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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정우택 의원이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국회 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정우택 의원이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으로 5선의 정우택 의원을 선출하는 일정이 11월 10일로 미뤄졌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무슨 심통이 났는지 '오늘은 못 해주겠다'면서, 방금 '11월 10일에 해주겠다'는 약속이 와서 (부의장 선출이) 늦춰지게 됐다"고 말했다.

국회는 당초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정 의원을 22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오전까지 여야 원내지도부 간에 의사 일정 합의가 불발됐다.

주 원내대표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한 의견이 있어서 못하게 돼서 아쉽다고 연락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의총 후 취재진과 만나 "정 의원 국회부의장 선출 안건과 관련해 오늘 (본회의에) 안 올리는 것으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다음 본회의가 11월 10일이니 원내수석부대표 간 크게 이견이 없으면 다음 본회의에서 다루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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