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도어스테핑 꼭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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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신임 국회부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신임 국회부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중단한 것과 관련 “(도어스테핑이) 꼭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의 ‘도어스테핑 유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어스테핑이 계속된다면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기사소통이 활발한 대통령이 되지겠지만…글쎄요”라고 했다. 정 부의장은 친윤(석열)계 맏형격으로 꼽힌다.

앞서 대통령실은 출입기자 11명이 코로나19에확진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11일부터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이어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를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며, 대변인의 브리핑도 가급적 서면브리핑 중심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직후부터 휴일이나 외부 일정이 있을 때를 제외하곤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도어스테핑은 파격적인 소통 행보로 평가됐지만, 한편으론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사전 예고 없이 이날 출근길에 대기하는 기자들에게 “물어보세요”라며 질문을 받으며 도어스테핑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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