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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마크롱과 정상회담…"원전·우주산업 협력 확대" 공감대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고 양국 관계와 북핵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5분부터 20여분간 마드리드 시내에서 만나 회담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지속적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해 양국간 공조를 강화하자"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효율적 탄소중립 실현 차원에서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며 안전한 원전 운영과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형 위성 개발을 포함해 우주 산업 관련 협력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협력의 폭을 확대해온 점을 평가하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이 민주주의 가치와 함께 주권 존중, 무력 사용 배제 같은 국제법상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양국 공조가 긴요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적절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방한을 초청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편,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당초 30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오후로 앞당겨졌다. 대통령실은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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