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내각 인선과 관련해 “국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훌륭한 분을 모시려고, 정말 다른 생각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인선으로 국민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윤 당선인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중재가 안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지적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안 위원장 측 인사나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인선 발표 후 안 위원장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좀 이해가 안 됩니다만”이라면서 “안 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인선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 본인이 뭐 불쾌하거나 이런 전 전혀 없으신 걸로 안다. 거기(인선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전날(13일) 윤 당선인과의 도시락 만찬에 불참하고 이날은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거취를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