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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센터 수영장 바닥에 '수상한 폰'…사회복무요원이 몰카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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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

기사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의 한 구민 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20대 남성이 불법촬영을 하다 붙잡혔다.

3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서울의 한 구민 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시민 한 명이 여자 탈의실 바닥에 놓인 휴대전화 1대를 발견했다.

“불법 촬영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는데, 확인 결과 휴대전화 안에는 20여건의 불법 촬영물이 담겨 있었다.

휴대 전화의 주인은 지난해 11월, 해당 구의 시설관리공단에 배치돼 이 수영장에서 일해온 20대 사회복무요원 A씨였다.

A씨는 그간 휴대 전화를 미리 탈의실에 설치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 해당 수영장은 리모델링 공사를 한 뒤 열흘 전 문을 다시 열었는데, A씨는 최근 며칠 사이 여러 차례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추가 범행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소속된 해당 시설관리공단 측은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적인 일탈”이라며 “수영장 불법 촬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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