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제재 안 하면 보복" 경고 中 "모든 조치 취할 것" 발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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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AP=연합뉴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AP=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를 중국이 따르지 않을 경우 중국에 보복 조치(2차 제재)를 할 수 있다는 미국 측 입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처리하면서 중국의 우려를 엄정하게 다뤄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권익을 해쳐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또 "제재는 근본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며 "중국은 독자 제재와 확대 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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