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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외곽서 시가전 백병전 지속…조만간 키이우로 확대될 듯

중앙일보

입력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피난민들이 키이우 북서쪽 이르핀시에서 탈출하면서 파괴된 다리를 건너고 있다. [AFP 연합]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피난민들이 키이우 북서쪽 이르핀시에서 탈출하면서 파괴된 다리를 건너고 있다. [AFP 연합]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지속되고 있는 격전이 조만간 키이우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르핀에 주둔하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낙하산부대 중위는 “현재 시가전(Street battles)이 벌어지고 있다”며 “어떤 곳에서는 백병전(hand-to-hand combat)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약 24㎞ 떨어져 있는 산업도시 이르핀은 러시아군의 키이우 공격을 막기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보루 지역이다.

7일(현지시간) 이르핀에서 대피 하는 한 주민이 건물에 숨어있는 러시아 저격수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흰색 깃발을 흔들고 있다. [AFP 연합]

7일(현지시간) 이르핀에서 대피 하는 한 주민이 건물에 숨어있는 러시아 저격수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흰색 깃발을 흔들고 있다. [AFP 연합]

이 중위는 “여기 러시아 측 병력 200명, 경장갑차 50대와 여러 탱크들이 보인다”며 “우리는 그들을 물리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가 완전히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지난 4일 오전 이르핀을 향해 폭격을 시작했고, 이날 러시아군과 장갑차들의 움직임은 키이우 경계 2㎞ 지점에서도 관측된다고 AFP는 전했다.

이 중위는 러시아군이 이르핀 절반을 가로질러 4대의 돌격부대를 배치했다며 “이제 우리 포병대들이 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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