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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 세계경제 4.1% 성장…코로나 재발 등에 전년비 1.4%p↓"

중앙일보

입력

11일 부산항에서 수출입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출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부산항에서 수출입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출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경제가 전년 대비 4.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성장률(5.5%)에 비해 1.4%포인트(p) 낮은 수치다.

이같은 전망은 11일 WB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 담겼다. WB는 성장세가 약화되는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의 재발, 재정 지원 감소,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이 꼽았다.

아울러 내년(2023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한층 낮은 3.2%로 예상했다. 보복 수요 급감, 정부 정책 지원 약화가 원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WB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경제성장의 지역별 편차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은 재정 지원 감소와 보복 수요로 인한 경기 부양이 맞물리면서 전년(5.0%) 대비 소폭 하락한 3.8%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WB는 미국의 성장률을 작년보다 2.1%p 낮아진 3.7%로 내다보면서 "인프라 법안 통과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는 단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흥·개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4.6%로 전년보다 1.7%p 낮게 제시했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년 전에 비해 2.0%p 떨어진 5.1%인데, 중국(5.1%)을 제외하면 5.0%로 낮아진다. 한국의 예상 성장률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WB는 세계경제의 성장을 위해 "신속·평등한 백신 보급, 보건·경제정책 교정(calibration), 최빈국 내 부채 관리 등 글로벌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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