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모두 '가족 리스크' 혼란 속…홍준표 "안철수는 정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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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제21회 노인의날 기념식에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가 함께 참석한 모습. 조문규 기자

지난 2017년 제21회 노인의날 기념식에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가 함께 참석한 모습. 조문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가족들의 불미스런 의혹으로 국민의 실망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는 정상"이라고 발언해 눈길을 끈다.

홍 의원은 지난 16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누리꾼이 "두 후보 중, 단 한 명만 정상이었다면 비정상인 후보는 이미 후보 교체되고도 남았을 텐데"라며 "둘 다 심각한 수준이나 누구를 교체해야 할지 국민도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토로하자 이같이 답했다.

사진=청년의꿈 캡처

사진=청년의꿈 캡처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의 상습 불법도박 및 성매매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이 잇따라 터지며 정치권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33)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연구로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보도돼 화제가 됐다. 설희 씨가 속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의 연구팀은 컴퓨터시뮬레이션을 통해 델타 변이 및 오미크론 변이가 더 빠르게 전파되는 과정에 대해 입증한 바 있다.

한편 안철수 보는 과거 홍 의원에게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왔다. 안 후보는 지난 2일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며 "한 수 배우고 싶다"는 질문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홍 의원은 "거짓말 안 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5일에는 청년의꿈 정치·칼럼 게시판에 '여러분 안녕하세요?'란 제목으로 "무엇을 주고 무엇을 제시하기보다는, 달콤한 이야기로 마음을 얻기보다는 진심 어린 고민들과 비판을 먼저 듣겠다"며 "청년의꿈 공간은 청년들이 무엇을 얻기 위한 수단의 공간이 아니라 시대를 향한 정의와 올바른 미래를 위한 젊은 청년들 표현의 공간임을 알았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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