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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혹시 부모님과 학교 성적과 숙제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지 않나요. 이럴 때일수록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화 주제를 찾는 게 중요하죠. 엄마 아빠 사용설명서부터 유대인·덴마크식 자녀 교육법까지, 부모님과 여러분이 함께 읽으며 서로를 알아가고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들을 준비했어요.

『유대인 교육의 오래된 비밀: 탈무드에서 찾은 세계 1퍼센트 인재 교육법』
김태윤 글, 318쪽, 북카라반, 1만5000원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약 0.2% 정도에 불과하지만, 세계 금융계의 주축이자 노벨상 수상자의 약 22%를 차지한다.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유대인이 가진 힘의 근본은 대화와 토론으로 풀어가는 교육인 '하브루타'라고 말하며, 공교육과 사교육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대한민국 부모와 청소년에게 권할 만하다고 주장한다. 권위는 지키되 권위주의는 버리자는 가정 철학 편, 자녀의 대학·회사를 미리 정해주지 않는다는 자녀교육 편, '남보다 뛰어나게'가 아닌 '남들과 다르게 하라'고 가르치는 창의성 교육 편, '나' 아닌 '우리'로 사는 법을 강조하는 인성 교육 편 등을 읽다 보면 아이라는 인격체를 인정하는 교육법을 알 수 있다. 서로 더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싶은 아이와 부모를 위한 책. 초등 고학년 이상.

『엄마, 아빠 사용 설명서: 행복한 우리 집을 위한 엄마, 아빠 사용 안내서』
공일영 글, 주미 그림, 120쪽, 고래가숨쉬는도서관, 1만2000원

나를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부모님. 하지만 가끔은 부모님이 나의 마음을 이해 못 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늘 무엇이든 다 알고 있을 것 같은 엄마‧아빠도 부모의 역할은 태어나서 처음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 구성원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고 생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책은 부모님의 어린 시절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 엄마‧아빠와 친해질 수 있는 27가지 행동을 소개한다. 또한 아빠와 놀고 싶을 때나 아빠가 화가 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엄마가 잔소리할 때나 지쳐 보일 때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등 서로 부딪힐 수 있는 상황에서 주의할 점을 알려준다. 부모님과 더욱더 친해지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자. 초등 저학년 이상.

『10대의 속마음』
임형택 글, 326쪽, 도어북, 1만3800원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 하며 종일 게임만 하는 나. 그냥 공부가 하기 싫은 건 줄로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마음이 아픈 걸 수도 있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임상에서 수많은 아이를 상담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라는 질문에 답한다. 마음이 아파서 혹은 혼자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나서 등. 아이들이 아파하는 이유는 참으로 다양하다. 청소년기 아이들은 몸과 마음은 쑥쑥 크지만, 아직 표현과 소통에는 능숙하지 못하다. 책은 10대 자녀와 그의 부모가 함께 마음의 힘을 키우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심리 솔루션을 담았다. 내 아이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고, 다독여주고 싶은 부모님과 엄마‧아빠에게 자신의 몸 상태를 더 잘 전달하고 싶은 청소년을 위한 책. 중학생 이상.

『우리 아이,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덴마크식 자녀 교육』
제시카 조엘 알렉산더‧이벤 디싱 산달 글, 이은경 옮김, 240쪽, 상상아카데미, 1만5000원

몇 년 전부터 국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중인 ‘휘게’(Hygge)는 본래 가족·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을 뜻하는 덴마크어다. 덴마크 사람들의 삶의 목표를 압축한 말이기도 하다. 책은 ‘연대감’과 ‘행복’이라는 키워드로 대표되는 덴마크 부모들의 양육법을 소개한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수용해 주며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고 신뢰를 쌓는 교육을 통해 덴마크 아이들은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우고, 회복력을 갖춘 안정된 사람으로 성장한다. 책은 총 6장에 걸쳐 훈육의 기술은 물론, 자녀를 지지하고 공감하며 존중하는 부모라는 키워드를 설명한다. 엄마‧아빠와 진한 연대감을 쌓고 싶은 청소년이라면 부모님과 함께 읽어보자. 중학생 이상.

송윤서 학생기자의 북마스터

『나의 여왕』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글, 양영란 옮김, 240쪽, 열린책들, 1만2800원

지적장애가 있는 한 사춘기 소년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소년은 '전쟁에 나가 훈장을 받고 어른임을 입증하겠다'던 목적을 잊고 우연히 만난 비비안이라는 이름의 소녀에게 빠지죠.

비비안은 주인공 ‘나’에게 전부였어요. 그녀는 주인공을 쥐락펴락하며 사랑을 준 동시에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죠. 지적장애가 있는 그를 평범한 사람처럼 대해주고, 친구가 되어준 비비안. 셸(비비안이 주인공을 부르는 이름)은 그녀를 사랑했고, 그 사랑의 대가는 고통스러웠습니다.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견뎌내는 셸의 모습에 마음이 쓰라렸어요. 또, 가슴 아픈 결말에 저절로 눈물이 고이기도 했습니다.

셸은 비비안을 순수하게 사랑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순간에 모든 것에 눈을 뜨고 마침내 성장하게 되죠.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아팠어요. 하지만 그 반면엔 따스한 빛이 비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도 셸과 더불어 한층 더 성장하게 되었어요.

송윤서(경기도 서정중 1) 학생기자

9월 13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9월 13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당첨 안 된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사거리 문구점의 마녀 할머니』 구나연(경기 민백초 4)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박주영(서울 동북초 4)
『아슬아슬 신기한 지형 이야기』 오중환(서울 두산초 6)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읽다 보면 저절로 개념이 잡히는 놀라운 이야기』 최은진(경기도 한류초 6)
『게으른 십대를 위한 작은 습관의 힘』 김하준(서울 선사초 4)
『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직업의 이동』 박하윤(서울 전일중 2)
『상위 1%로 가는 초등 노트 습관』 오지아(경기도 솔터초 6)
『방주 소사이어티』 오연하(인천 초은중 2)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임유정(대전 만년중 3)
『쓰레기 없는 쓰레기통이라고?』 임채윤(인천 승학초 4)
『양극화 논쟁』 김동진(경기도 덕이초 6)
『여기는 바로섬 법을 배웁니다』 김세율(인천 축현초 6)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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