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다음' 의 다음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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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익이 전기보다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체질 개선보다는 마케팅 비용 축소와 와이어드닷컴 매각 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그는 "검색광고 매출 증가율이 경쟁업체에 비해 낮은 수준인 데다 해외법인 실적도 이른 시일 안에 좋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 상승은 구글과의 합작 기대감에 기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도 비슷한 분석이다. 그는 "4분기엔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배너광고 등 주력 사업부문의 성장이 정체돼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한화증권 등은 실적 개선 쪽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신상품 도입으로 검색광고 매출이 증가했고 다음다이렉트 등 자회사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2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1분기 이후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최용호 연구원과 NH투자증권 임진욱 연구원도 "업계 1위인 UCC 등 신규 서비스와 검색광고 매출 증가로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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