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빠른 아시아기업에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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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다른 어느 지역 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이 지역 투자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최근 중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아시아지역 전반적인 성장성에도 부쩍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대한투자증권은 이달 초 선보인 '도이치 아시아 공모주 펀드'가 발매 1주일만에 300억원이 매각되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홍콩, 싱가포르, 일본 및 한국의 기업공개(IPO)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국내 채권에 70%와 아시아 지역의 공모주식에 30%까지 투자하는 혼합형이다.

도이치투신운용도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아시아의 50개 기업에 투자하는 '아시아 대표 50주식 펀드'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일본, 인도, 중국, 한국 등 아시아국가 기업에 투자한다. 업종별 투자비중은 금융주가 21.7%, IT 20.7%, 산업재 19.8%, 에너지 10.7% 등이다. 한국 기업중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에 투자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역동의 아시아' 마스터랩은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 각국의 주식형 펀드를 활용, 이들 시장에 자유롭게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한 일임형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이 상품에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는 ETF(상장지수펀드)와 우량 주식 등에 주로 투자하여 각국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형태로 운용된다는 것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각 펀드의 투자비중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한국, 일본, 중국, 인도의 투자비중 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 비율 등 다양하게 조합이 가능하다.

한국, 일본 지수에 투자는 ELS형 상품들도 잇달아 판매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이 일본, 홍콩, 한국 주가 지수에 연계해 수익을 추구하는 '아시안 피크펀드'를 22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HSBC은행도 코스피200과 닛케이225, 항셍 지수에 연계된 장외 파생 상품에 투자하는 '아시아 슈팅 스타 펀드'를 26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이 상품은 3년 만기이며 총 6번의 평가 시점에 세 지수 가운데 하나만이라도 기준 지수 대비 95%이상 오르면 5%의 배당 수익이 주어지고 조기 상환된다. 만기내에 조기 상환되지 않고 남아있는 지수가 35%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이 보전된다는 것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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